알코올중독 회복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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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수치심을 느끼는 것은 우리들의 "영혼에 구멍이(Hole in our soul)"난 것과 같다. 흔히 중독자들은 자신의 구멍 난 영혼을 알코올, 마약, 사이버 섹스, 도박 등의 중독 행위로 대신 메우려고 하나 성공할 수 없다. 만약 알코올이나 도박 중독에 빠지기 이전부터 자신을 싫어(Dislike)하는 성격이었으면 술을 마시거나 도박을 할 때는 물론 술을 마시지 않을 때도 자신이 계속 싫어지는 것을 발견 할 것이다. 자신을 미워(Self-hate)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술을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고, 성적 자위행위를 반복하고, 도박을 해 봐도 자학하는 습성은 그대로 남게 된다. 단지 중독행위를 하는 시간 동안만 잠시 그 고통에서 벗어 날 수있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수치심(Shame)을 느낄 때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은 자신이 부족하다거나 하찮은 사람이라고 생각되어서 이다. 수치심이 많은 가정의 가족들은 정서적으로 너무 힘들어 다른 사람들을 지원 또는 양육할 에너지가 거의 없어져서 누가 어떤 요구를 해오면 화부터 내기 쉽다. 그들은 남과 잘 어울릴 수 없어 스스로 손해를 보기도 한다. 인간에게는 음식, 물, 집, 관심, 사랑, 숙면 등과 같은 기본적인 욕구가 있다. 어떤 욕구나 사물 추구에서 반복적으로 수치감정을 경험 할 때 그 사람에게 수치심이 형성되며 그 욕구가 생각 날 때마다 수치심을 더 느끼게 만든다. 예를 들어 알코올 중독자는 자신의 음주행위를 그리고 그 가족들은 가족중에 알코올 중독자가 있다는 사실을 각각 수치심으로 생각하게 된다. 알코올 중독자가 음주를 더 심하게 할 적마다 알코올 중독자와 가족들은 음주행위에 대한 수치심을 더 갖게 되고 중독자는 수치심을 느낄 때마다 더 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수치심에 차있는 사람에게는 수치심 자체가 중독행위를 다시 하게 하는 발발 요인(Self-triggering)으로 작용할 수 있다. AA 12단계 회복과정을 통하여 수치심을 죄의식 존재(Guilty identity)로 전환하여 수치심을 극복 할 수 있다. 죄의식은 더 배우며 가치 체제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는 정서감정 이다. 우리들은 무엇을 잘못 했거나 자신의 가치의식에 위배되는 일을 했을 때 죄의식을 갖게되어 피해를 준 사람들을 찾아가서 수정작업을 하려는 동기의식을 갖게 된다. 보상 또는 수정 작업을 통하여 죄의식이 해소되면 죄의식으로 더 이상 괴로움을 당하지 않게 되는 점이 수치심의 경우와 다르다. 수치심 대신에 죄의식에 기초를 둔 가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3 가지 사항들을 학습하며 성장하게 된다. 1. 인간은 잘못할 수 있는 존재다. 2. 잘못은 단지 잘못일 뿐이며 인간의 가치와는 무관하다. 3. 잘못과 피해는 항상 복구 될 수 있고 용서받을 수 있다. 중독증 회복은 중독행위 중단 그 이상을 말한다. 흔히 알코올 중독자가 음주를 중단해도 마음에 평안과 즐거움이 없는 경우가 많다. 회복 12단계를 통한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음주에 대한 수치심은 그대로 남게 되어 알코올을 중단한 사람이 도박, 섹스 또는 흡연 등을 심하게 하는 소위 대리만족 행위를 하기 쉽다. 초기 회복과정에서 발생되는 재발 또는 대리만족 행위는 수치심의 잔재가 회복되지 않은 데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알코올 중독자로 수치심을 겪고 있는 중독자 가정은 가족 구성원들의 수치심으로 회복 방해는 물론 재발위험까지 있어 2 중고를 겪게 된다. 중독증 회복을 쉽게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중독자 가족들의 수치심부터 제거되어야 한다. 중독자 가족들은 “수치심”을 나의 수치심 때문에 사랑하는 알코올 중독자의 회복을 방해 또는 지연시키고 있다는 “죄의식”으로 바꾸어 생각해보자! 가족이 먼저 회복을 시작하여, 사랑하는 사람을 회복으로 안내하며 함께 회복되면 가족의 죄의식은 해소되어 더 이상 알코올 중독 문제로 수치심을 갖게 되지 않을 것이다. * Note - 이 글은 필자가 2002년 2월 4일에 기고한 글입니다. -이해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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