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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잡지 회복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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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왕선교사
2012-07-13 오전 4: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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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과 습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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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을 나쁜 습관으로만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스스로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 심신이 다 망가진 다음에야 후회하는 경우들을 자주 본다.
우리는 하는 일의 95%를 습관적으로 처리한다. 그만큼 좋은 습관은 삶을 용이하게 해준다. 나쁜 습관은 문제들을 야기해서 습관적으로 행동할수록 자유와 창의력을 상실, 새로운 삶을 계발하지 못하게 된다.
습관이란 반복적으로 동일한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하며 처음에는 좋은 이유에서 시작한다. 비록 나쁜 습관일지라도 시작은 좋은 이유에서 한다. 예를 들면 알콜 중독의 경우 처음에는 사교적이 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에서 술을 마시지만 계속 남용하다가 삶 전반에 문제들을 초래한다.
습관에는 단순습관과 복합적인 습관이 있다. 전자는 똑같은 방식으로 머리를 빗고, 양치질하고, 샤워와 면도를 하고, 화장을 하고, 같은 의자에 앉는 것과 같은 것들이다. 후자에는 여러 단순 습관들이 합쳐진 것과 오랫동안 몸에 밴 행위적인 패턴 습관이 있다.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옷을 입고 커피를 마시는 것은 여러 단순 습관들이 합쳐진 복합적인 습관의 예이다. 식사 습관, 개성, 자세, 성적행위, 정서적 반응 등은 오랜 세월에 걸쳐서 형성된 행위적인 패턴 습관에 속한다.
중독은 오랫동안 몸에 밴 행위적 습관에 해당하지만 단시간 내에 형성되는 점이 다르다. 도박과 알콜은 2~3년에 그리고 마약과 인터넷은 1년 이내에 중독이 된다.
중독은 생화학적으로도 급격히 체질을 변형시켜서 체내 세포들 특히 뇌세포들로 하여금 중독 물질이나 행위를 갈구하게 만든다. 그래서 약물이나 중독행위를 하지 않으면 신경이 예민해져서 아주 우울해진다.
중독습관을 바꾸는데 도움이 될 5가지 사항들은 첫째 습관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생활 문제들의 20%는 외적인 것이고 나머지 80%는 내적인 것이므로 좋은 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자신만이 습관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며 반듯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둘째 나쁜 습성들은 잊어버려야 한다. 습관은 삶 속에서 학습된 것이므로 그 학습을 지워버릴 수 있다. 셋째 습관을 바꿀 결심을 해야 한다. 중독적인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중독에서 해방되고 싶고 건강을 돌보고 싶은 목표의식이 있어야만 한다.
넷째 갈망 심리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중독은 갈망감과 강박적인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실제로 술, 마약, 도박, 게임 등의 중독적인 습관을 중단할 때에는 체내의 균형유지 작용 때문에 다시 하고 싶은 갈망심리가 심해지게 된다. 그래서 성공적으로 중독을 끊기 위해서는 체내에 새로운 균형체제가 형성될 시간을 허용하면서 회복기관의 도움으로 금단증상을 완화시키며 적절한 운동과 취미활동들을 개발해야 한다.
다섯째 나쁜 습관을 대치시킬 대안을 찾아서 실천해야 한다. 양 옆으로 이를 닦는 습관 때문에 충치가 생겼으면 칫솔질을 아래위로 해야 하는 것처럼 중독문제가 있는 사람은 다른 건전한 방법으로 마음을 위로하고 삶의 문제들에 대처할 수 있도록 긴장완화방법 개발과 체력단련으로 영육 간에 활력소를 제공해야만 한다.
중독 중 처참하게 망가졌던 삶과 중독을 끊은 다음의 새로운 삶을 상상하면서 새로운 습관형성을 위해 하루하루 노력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과거와 달라진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체내에서도 중독습관에 찌들었던 세포들은 모두 죽어버리고 새로운 세포들이 생성되어서 중독문제 없이 평온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 신문 - 중독과 습관
(필자가 2012년 7월 11일자 미주한국일보에 기고)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www.irecove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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